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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쉬어가기

발레리나 (2023) Ballerina 영화리뷰 : 한놈만 패는 K 복수.

by Piggyback7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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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발레리나 (2023, 넷플릭스)는 ‘아름다운 복수’라는 말을 잔인하게 재해석한다. ‘발레리나’라는 제목이 주는 이미지는 발끝 위에서 도는 우아한 춤이지만, 스크린 속에서 그려지는 건 피와 화염, 그리고 냉정하게 계산된 복수다. 단순한 이야기 속에 담긴 건 정밀하게 설계된 살의(殺意)와 한 치 오차 없는 실행력. 피와 불길로 완성한 엔딩은 93분간 러닝타임에 긴 여운을 남긴다.

며칠 전 존윅의 스핀오프 영화 '발레리나'(2025)를 감상하고 문득 전종서의 발레리나(2023) 영화가 떠 올랐습니다. 존윅 유니버스에 심취해 있는 저로서는 할리우드 발레리나가 우선이지만, 개별적으로 이 두 영화를 비교하자면 K - 발레리나가 더욱더 쫄깃하게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한국 '발레리나' (2023) 넷플릭스 영화에 대해 살짝 짚었습니다. 과도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영화는 전적으로 호기심으로 봐야 하니까요.


★ 이야기의 궤적
장옥주(전종서)는 삶의 이유였던 친구 민희(박유림)의 죽음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단 하나의 메시지로 인해 그 순간부터 옥주의 시간은 오직 하나의 목적을 위해 흐른다. 옥주는 성착취 조직을 이끄는 ‘최프로’(김지훈)를 추적하는데, 모텔, 나이트클럽, 마약 공장을 넘나드는 동선은 곧 복수의 동선이다. 그 과정에서 보이는 싸움은 기술의 과시가 아니라 슬픔에 젖은 분노의 발현이다. 모든 액션은 친구 민희의 부재를 애도하고, 동시에 그 부재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몸짓이다.

장옥주의 격투 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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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옥주 :

- 정밀하게 설계된 분노
- 호신술·검술·총기·바이크 운용까지 가능한 ‘인간 병기’급 실력자.
- 외국에 나가서 일했다는 점과 실력을 미루어 보면 국가정보원이나 정보사령부 요원 출신으로 추정
- 권총과 칼, 심지어 화염방사기까지 휘두르며 조직을 박살 낸다.
- 슈퍼마켓 선반, 계단 난간, 모텔 복도 — 어떤 장소도 그녀의 무대가 된다.
- 민트초코를 싫어하는 소소한 취향이, 차갑기만 한 캐릭터에 의외의 인간미를 더한다.
- 대사보다 움직임, 표정보다 눈빛으로 감정을 전한다. 침묵 속에서 폭발하는 에너지가 숨을 멎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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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 :
- 출연은 짧지만, 영화 전부를 움직이는 인물
- 러시아 유학파 발레리나였으나, 최프로의 지속적인 협박과 착취로 삶이 붕괴.
- 귀국 후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며 평온을 꿈꿨지만, 끝내 죽음을 선택하며 옥주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 화면 속 비중은 짧지만, 너로 인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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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프로 :

- 번듯한 얼굴에 숨은 악마성
- 훤칠한 외모와 탄탄한 체격, 뛰어난 싸움 실력까지 갖춘 범죄조직의 핵심인물.
- 마약 제조·성매매·성착취를 일삼으며, 피해 여성들을 영상으로 협박·착취하는 극악무도함을 보인다.
- 가학 성향, 사치스러운 생활로 본성을 숨기지 않는다.
- 외면의 매력과 내면의 악랄함을 이질적으로 결합, 불쾌하지만 분명한 ‘적’의 형상.

마무리.

2023년 10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충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입니다. 극장에서 개봉했다면 훨씬 임팩트가 있었을 텐데 아쉬운 작품입니다. 표면상 제목은 ‘발레리나’지만, 무대 위의 우아한 춤과는 1g도 닮지 않은 영화, 즉 제목만 우아하고, 내용은 한없이 냉혹합니다.
존윅 유니버스 '발레리나' (2025)의 아나 데 아르마스보다 더 강렬하고 고독한 눈빛의 전종서 배우. 그리고 잘생긴 외모에서 나오는 극악무도한 아주 나쁜 놈의 극치를 보여주는 김지훈의 연기. 
적어도 이 두 명의 배우와 캐릭터는 할리우드 존 윅 유니버스에 아시아 스토리로 확장시켜야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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