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존 윅 3》에서 하이 테이블의 분노를 온몸으로 맞은 존 윅(키아누 리브스).
이번엔 단순한 도주가 아니라, 목줄을 끊어버리기 위한 전면전입니다. 뉴욕, 오사카, 베를린, 파리. 관광 브로슈어 대신 현상금 전단이 붙은 도시들을 순례하며, 그는 자유를 향한 마지막 무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 무대 위엔, 오랜 친구이자 적이 된 케인(견자단), 새로 등장한 빌런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 그리고 여전히 방탄 슈트를 고집하는 존 윅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개봉할 때 부제로 쓰이기도 했는데, 이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Consequence'입니다.
존 윅 4 영화는 존윅이 주요도시를 살벌하게 가이드해주는데요, 존윅투어? 지구마불 여행? 과 비슷합니다.
★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 네온과 피, 그리고 활
겉으로는 전통미 넘치는 일본식 공간이나 문만 열면 네온과 총성이 뒤섞이게 되는 이 호텔은 존윅 지구마불 투어의 첫 번째 도시입니다. 존 윅의 우호세력인 시마즈 코지(배우: 사나다 히로유키),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과 함께하는 전투씬은 활, 카타나, 샷건이 한 장면에 공존하며 ‘동양무기 종합세트’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 지배인은 존 윅과의 관계를 멋진 대사로 표현하는데요, "Friendship means little when it's convenient." 즉, "서로 편할 때만의 우정은 별 의미 없어."라며 존 윅에 대한 의리를 보여줍니다. 케인의 첫 등장도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시각장애 설정임에도 다 보고 있는 듯, 동작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 베를린 클럽 — 킬라 하르칸의 댄스 배틀
존윅 지구마불 투어의 두번째 도시, 독일 베를린입니다. 거대한 체구의 마피아 보스 킬라(스콧 앳킨스)와의 대결. 킬라 하르칸은 독일 마피아 갱단의 두목이며 아랍식의 이름을 쓰기에 유럽 난민사태와도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물과 땀이 뒤섞인 클럽 한가운데서, 킬라 하르칸은 힘과 맷집으로 존을 위협하는데요, 마치 홍콩배우 홍금보와 비슷한 몸놀림과 격투를 보여줍니다. 킬라의 금니가 반짝일 때마다, 긴장도 함께 올라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 파리 개선문 & 몽마르트르 계단 — 체력과 인내의 끝판왕
존윅 지구마불 투어 세 번째 도시, 프랑스 파리입니다. 개선문 로터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자동차와 총알이 동시에 날아다니는 혼돈의 서커스입니다. 그리고 몽마르트르 근처 사크레퀴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 de Montmartre), 무한의 계단 게임과 같이 존 윅에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들의 진격이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끝없는 계단을 굴러 내려갔다가, 다시 기어 올라가는 존의 모습은 액션판 ‘시지프스’ 신화를 보는 듯합니다.
사크레퀴르 대성당 앞에서의 마지막 결투는 케인과의 총격전, 서로를 향한 총구와 우정이 교차하는 순간에 그라몽 후작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존 윅 챕터 4 영화는 하이 테이블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이야기이자, 시리즈 세계관의 ‘정리’ 역할을 합니다. 169분(2시간 50분)의 러닝타임으로 관객들의 체력을 요구하는 영화입니다만, 대부분의 액션장면들이 명장면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재개봉한다면 총소리를 더 세밀하고 풍부하게 듣기 위해 돌비 시네마 관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3년 4월 CGV 개봉 주간에 받은 필름마크 110번으로 관람 인증하겠습니다. 믿고 챙기는 필름마크, 영롱합니다!
[영화로 쉬어가기] - 발레리나 (2025) BALLERINA — 또 복수. 존 윅이 뒤를 봐주다. (with CGV 특선 경품 TTT)
발레리나 (2025) BALLERINA — 또 복수. 존 윅이 뒤를 봐주다. (with CGV 특선 경품 TTT)
'존 윅 3 파라벨룸'의 이벤트 중에 한 가지 갈래로 퍼진 여성 킬러 '이브 마카로'의 스토리. 평범한 발레리나 양성학원과 극장처럼 보이는 Ruska Roma의 실체와 암살자의 배후인 디렉터, 궁금했던 그
piggyback7.com
[영화로 쉬어가기] - 존윅 3: 파라벨룸 (2019)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 영화리뷰: 전 세계 킬러 총집합, 그리고 살기
존윅 3: 파라벨룸 (2019)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 영화리뷰: 전세계 킬러 총집합, 그리고 살기
존 윅 3: 파라벨룸 (2019)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 전세계 킬러 총집합, 그리고 살기 위한 존윅의 잔혹한 몸부림 Excommunicado 이전 시리즈 존 윅: 리로드에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컨티넨탈 호텔
piggyback7.com
'영화로 쉬어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레리나 (2023) Ballerina 영화리뷰 : 한놈만 패는 K 복수. (5) | 2025.08.18 |
---|---|
발레리나 (2025) BALLERINA — 또 복수. 존 윅이 뒤를 봐주다. (with CGV 특선 경품 TTT) (6) | 2025.08.10 |
조지 밀러의 대서사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 영화 봔? (0) | 2024.06.09 |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이 영화 봔?] (1) | 2024.06.06 |
록키 5 (1990) Rocky V | 초심을 잃었다고? 그래도 록키야! (0) | 2024.01.31 |